

캠페이지
군복무 중 15개월 정도 파견나와 생활했던 춘천 캠페이지에 왔다.
캠페이지를 둘러싸던 철책은 사라진지 오래.
미군들 막사도 하늘을 날던 AH코브라 헬기와 수송기 C130허큘레스도 보이지 않는다.
866 방공포대는 제국을 지키는 반식민지 국가의 하위 부대였다.
소련과 함께 세계를 양분하던 미합중국의 군대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경계근무를
서고 포를 가동했다.
반식민지 국가의 병사들은 만원정도의 월급을 받고 30개월을 복무했다.
그에 반해 제국의 군인들은 적지않은 급여를 받으며 일과가 끝나면 스포츠를 즐겼다.
캠페이지 내엔 바도 있었고 이발소와 극장도 있었다.
경계근무도 서지 않았다.
한국 SG 요원들이 대신 경계근무를 서주었다.
가끔 미식축구팀 치어리더들이 와 위문공연을 하기도 했다.
제국을 지키는 하위부대의 병사인 난 그들이 부러웠다.
그러면서도 미제국의 붕괴를 바랬다.
90년 1차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했을 땐 이라크를 응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2차 페르시아만 전쟁 역시 미국의 압도적 승리였다.
사담 후세인도 악당이지만 부시부자는 그보다 몇배나 악당이었다.
후세인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간 사람보다 부시부자로 인해 죽어간 사람이 훨씬 많다.
거기다 있지도 않은 생화학무기가 있다고 전세계인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
미군이 떠나간 캠페이지는 빈 땅이다.
나는 캠페이지를 개발을 전혀하지 않고 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
춘천도 돌아보니 쉴 곳이 없더라.
비어있는 곳이 하나 쯤 있는 것도 좋지않을까 싶다.
20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