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화가 나있는 사람께 미안합니다.
많이 섭섭했을 것입니다.
그럴려고 그런 것이 아닌데 그리되어버렸습니다.
욕심이 과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주위의 칭찬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양
잠시 착각하였습니다.
평생을 인정 욕구에 시달렸더랍니다.
그러던 터에 새끼줄만큼의 인정을 받으니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렸던 것입니다.
그릇이 작은 인간이라 생각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분한 마음이 조금은 풀릴 것입니다.
후회합니다.
한 때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내지르고 만 것을요.
참아야 했는데 아니 나 자신을 더 돌아봐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차마 이해해 달라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다만 글로나마 이렇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살아오면서 더러는 남들에게 신세를 지고도 갚지 않고 더러는 못할 일도 하였습니다.
나로 인해 기분이 언짢은 이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알다시피 제가 사교성이 없습니다.
관계 맺기 미숙합니다.
나아지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못하던 일을 잘할 리 있겠습니까?
그저 너그럽게 봐주길 바랄 뿐.
오늘의 구구한 변명은 여기까지입니다.
20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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