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지와 생활권이 다른데서 오는 정체성 혼란이 있다.
강진이 고향인 선배는 실상 강진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다.
대신 영암에 대해선 아는게 많았다.
장을 봐도 영암에 가서 보고 광주나 서울을 갈 땐 영암을 들러갔다.
"의병장 희순"의 주인공인 윤희순 의사의 생가는 춘천시 남면에 있다.
하지만 윤희순 의사는 장을 볼 때 춘천으로 가지 않고 가평으로 갔다.
남편 또한 가평에서 수학하였다.
가평에 있는 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현재 윤희순 의사는 춘천사람으로 기억된다.
선양사업도 춘천시 예산으로 한다.
주소지와 생활권역이 다른데서 오는 차이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크고 작은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범위를 확대하면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이같은 일이 있을 수 있다.
국경지대에 사는 사람들이다.
카자흐스탄 국민이지만 키르키스탄 언어를 사용하며 키르키스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 백제 신라도 있겠다.
장터에서 만나는 친구사이인데 각기 자기가 속한 국가의 병력으로 차출돼
전쟁터에서 만날 수 있는...
국경을 인위적으로 나뉠 때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다행히 난 이런 혼란을 겪지않고 살아간다.
202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