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산스이(枯山水かれさんすい)
일본 교토 은각사에 갔더니 정원이 희한했다.
바닥에 모래를 깔아 문양을 만들었다.
거기다 대나무 담을 쌓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역시 교토에 있는 절 지은원에 갔더니 정원에
모래를 뿌려 놓았다.
마구잡이로 뿌린 건 아니고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이같은 모습은 아라시야마에 있는 천용사天龍寺에서도 되풀이되었다.
뭘까?
나는 그 모습이 마땅잖아 빗자루로 쓸어버리고 싶었다.
얼마 전 유튜브로 일본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절을 이야기 하며 정원에 모래를 뿌리는 것을 가레산스이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검색해보니 이렇게 설명한다.
가레산스이(枯山水かれさんすい)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으로, 만물이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는 불교의 선종 교리가 일본에서 재해석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선(禅, 젠) 양식(zen style)'이라고도 부른다.
기사는 계속 이어졌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4세기 선종 사찰의 작은 절에서 출발했고 모래로 산과 물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행의 한 방법이란다.
한마디로 물이 없는 정원이다.
가레산스이로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교토에 있는 용안사龍安寺.(료안지)인데
사진으로 여러번 보았었다.
이를 돌과 모래뿐 아니라 이끼로도 표현한단다.
페친인 임태우 선생 포스팅엔 사이호지(西芳寺)라는
절의 이끼 정원을 소개하고 있어 사진을 거듭해서 보았다.
은각사에서 보았던 이끼와는 비할데 없이 아름다웠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레산스이 정원으로 꼽힌단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선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남의 나라 문화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행위가 나는 마땅잖았다.
빗자루로 확 쓸어버리고픈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202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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