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의전 앞 느티나무.
수령은 550년.
두 그루가 절벽위 비탈진 곳에 자라고 있다.
바로 아래는 임진강물.
해설사분 말씀에 따르면 예전엔 38선 이북이었고 불과 20년 전만 해도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었단다.
그리고 예전엔 몇백년 된 나무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인근 군부대에서
어떤 용도로 쓰기 위해 모두 베어냈다고 한다.
몇백년된 나무를 베어내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것도 고려왕들의 신위를 모신 바로 앞에...
훌륭한 학생을 만났다 생각한 걸까?
해설사님께서 설명도 모자라 자기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주었다.
구렁이 한마리가 높은 가지위로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놈은 무엇 때문에 그 높은 곳까지 올랐던 걸까?
때마침 맹금류 한마리가 가지 위로 내려 앉아 크고 오래된 나무에게서
느끼는 신비함을 더했다.

숭의전 바로 옆으로 내려왔더니 강물이 비단처럼 펼쳐진다.
기암괴석을 마주한 곳에 낚시대를 드리운 두 명의 강태공.
참 평화로워 보였다.
시간에 쫓김없이 멍하니 물을 바라보는 느낌...
정말 좋을 것 같다.
낚시바늘을 문 물고기는 생사가 걸려있지만...
개인적으로 사냥이나 낚시같은 생명을 앗아가며 즐기는 레포츠는 별로다.
골프도 마찬가지.
골프장 건설로 인해 죽어가는 생명이 얼마인지를 생각한다면...
2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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