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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치과 임플란트 수술

by 만선생~ 2025. 6. 1.
치과에 왔는데 대기시간이 길다.
손님이 많은 걸 보면 평판이 좋은가보다.
하긴 다른 치과에선 견적이 165만원이 나온 반면 여기선 54만원이 나왔다.
누구라도 이 곳을 찾을 거 같다.
실로 병원간 차이가 크다.
그 쪽에선 여섯개를 손본다 하고 이쪽에선 세개를
손본다 한다.
그 쪽에선 고칠 수 있는 최대치를 부르고 이쪽에선 당장 손보아야하는 곳 위주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신문을 뒤적였다.
조선일보다.
감정이 좋지 않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가 제공하는 기사를 읽으며 세상을 바라본다는게 아프다.
신문을 뒤적이며 넘기는데 가까이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50대 중반 쯤 돼보이는 아저씨가
고개를 쇼파 뒤로 넘기며 자고 있다.
몸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또 기다리는게 얼마나
지루했으면 코까지 골면서 잘까?
사람들도 많은데.
한편으론 부럽다.
언제 어디서든 잠들 수 있다는 것.
환경이 달라지면 잠들지 못해 몇시간씩 뒤척이다 새벽에야 겨우 잠드는 나와는
너무 다르지 않은가!
.......
.....
이렇게 글을 쓰는 사이 간호사가 정용연님 하며 호출해 수술실에 들었다.
수술실이 여덟개 정도 돼보였다.
의사는 번갈아 가며 이 환자 저 환자를 본다.
마치 공장의 콘베이어벨트처럼.
효율성의 극대화다.
덕분에 의사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했다.
눈을 가린채 내내 누워있어서이기도 환자가 의사얼굴 한번 보지 못하는 건 아쉽고도
슬픈 일이다.
다행히 이빨 치료는 별다른 고통없이 끝났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한 번 더오란다.
치료를 받으며 내내 드는 생각은 마취제가 아니었으면 엄두가 나지 않을 일이란 거다.
그 고통을 어찌 참아낼 것인가?
아니 치료할 엄두를 못냈을 거다.
누군지 모르지만 마취제를 개발한 이에게 고맙단 말을 해주고 싶었다.
 
20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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