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패산 1보루 가는 길.
중들이 자기 몸 편하려고 또는 신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깔았다.
더하여 가드 레일까지 설치해 자연과 인간을 철저히 분리 시켰다.
가드레일은 야생 동물의 이동을 차단 시키기도 한다.
미관상 좋지 않은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립공원인데도 그렇다.
전기는 얼마나 많이 쓰는지 얼기설기 이은 전선 줄이 어지럽기 짝이 없다.
중들은 환경 파괴의 1등 공신은 아니라도 2등 공신은 된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긴 커녕 물질을 조금이라도 더 소유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목사가 싫은만큼 이젠 중도 싫다.
종교는 아편이다.
종교가 없어야 세상이 바로잡힌다.
중들이 아스팔트를 깐 덕에 사패산 오르는 길은 재미가 하나도 없다.
팍팍하다.
전체 구간의 3분의 1은 그렇다.
포장 도로가 끝나면 그 때야 비로소 흙을 밟게 된다.
모처럼의 산행이라 힘이 드는데 정상을 밟으니 좋긴 좋다.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끝도 없이 분다.
산이 있어 그나마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며 산다.
20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