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90년대 공지영씨가 발표한 소설 제목이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성주의 소설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또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제목을 처음 들었을 당시 느낌은 '참 도발적이다'였다.
더불어 피해의식도 느껴졌다.
생각하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던 것 같다.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3분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여성들 삶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진 건 아니어서 2016년 발표한 <<82년생 지영이>>같은 여성주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여성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증거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불교 초기 경전인 <<숫다니파타>>에 나오는 문장이다.
생전의 부처임 말씀을 후대 사람들이 문자로 기록한 것이다.
비단 여성이 뿐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당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문장이다.
글을 필사해보려고 <<숫다니파타>>를 펼쳐드니 반은 읽고 반은 읽지를 않았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경구들로 가득하지만 좋은 말도 한 두번이다.
책 한 권이 좋은 말로 가득차있으니 좀 지루하다.
다만 표현들이 굉장히 문학적이라 경전이라기보다 시모음집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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