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 "설국"을 읽는데 무슨
이런 소설이 있나싶다.
한마디로 뭔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묘사가 불분명해 한번 더 읽어야 상황이 겨우 이해가 됐다.
나중엔 딴 생각을 하며 활자를 읽고 있었다.
극도로 재미없는 책을 읽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국 3분의 1쯤 읽다가 책장을 덮고 말았다.
이렇게 함량미달의 작품이 왜그리 유명한지를 모르겠다.
노벨문학상을 받은게 당최 이해가 안간다.
설국을 읽게된 동기는 만화 때문이다.
오제 아키라가 쓰고그린 "나츠코의 술"의 무대가 니카다현인데 설국의 무대도
니카다현이란 것이다.
만화의 감동을 이어가고 싶어 책을 주문했더니 맙소사...
물릴 수도 없고.
책이란게 그렇다.
세권을 읽으면 한권 정도 만족한다.
다른 한권은 끝까지 읽지만 그저그렇고 다른 한권은 설국처럼 읽기를 포기한다.
모르겠다.
누군가는 재밌게 읽었는지...
책이란 것도 주관적이어서 읽는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쓰고그린 정가네소사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3권까지 내리
읽었다고들 한다.
그리하여 생각하기를 나는 읽게 만드는 재주가 있구나 싶어 자부심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나를 잘아는 선배만화가는 어떤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재미가
없어 1권을 보다 말았다고 한다.
서운했지만 그럴 수도 있구나싶었다.
설국이 그런 예에 속하는지는 몰라도 노벨문학상을 받기엔 소재도 그렇고 주제도
그렇고 함량미달이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20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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