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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 서울 강북

서울 시립미술관 앞 작은 공원

by 만선생~ 2025. 6. 22.

 
 
서울 시립미술관 앞은 푸르다.
나무들로 둘러싸인 공원이라 푸르다.
길도 흙길이어서 걷기가 참 좋다.
공원이 언제 조성됐는지는 모르겠다.
대법원 시절부터일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다.
서을시립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 전'을 보고 공원 산책을 하고 있자니
서울 인근에 살아서 누리는게 참 많구나 싶다.
지방에 살면 이런 문화를 향유하기가 힘들 것 같다.
애써 차를 타고 올라와야 한다.
물론 지방에도 좋은게 많지만 서울을 따라갈 수가 없다.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건축기술과 조경을 자랑하는 궁이 서울에 다 몰려있다.
종묘까지 합하면 다섯개 궁이 1종묘가 된다.
도심속 허파노릇을 하는 왕릉도 서울과 인근에 다 몰려있다.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로 500년을 내려온 결과다.
서울은 일제 강점기와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도의 지위를 잃지않고 있다.
하다못해 헌법 재판소는 수도 이전과 관련하여 서울을 관습적 수도라고
판결을 내렸다.
궤변 중 궤변이지만 이런게 또 먹히는게 한국사회다.
서울과 무게 중심을 다툴 도시는 없다.
평양이 있긴하지만 북의 수도가 되어 갈 수도 없고 또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아주 소수의 역사자원이 남아 있을 뿐이다.
만약 100년이나 200년 정도 존속한 지방정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역사가 훨씬 더 드라마틱했을 것이다.
역사자원 또한 꽤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베트남의 참파유적처럼 갈만한 곳이 더 생겼을 것이다.
물론 그랬다면 물고물리는 싸움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더 고단했을테다.
 
20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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