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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 서울 강북

서울 시립 미술관 에드워드 호퍼전

by 만선생~ 2025. 6. 22.

 
 
 
 
서울시립 미술관서 '에드워드 호퍼 전' 보고 왔다.
SNS를 통해 그의 작품을 보긴 했지만 전시 관람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서울신문 문소영 기자님께서 호퍼 전을
보러 오라며 카카오에 2만원을 입금시켜 주시는 거다.
그간 받은 책들이 있으니 부담느끼실 필요 없다며.
기자님은 2012년 서울신문에 "정가네소사" 기사를 써주셨다.
중앙일간지에 처음으로 작품기사가 실린 영예로운 순간이었다.
또 따님께서 청강대 만화애니과를 다니고 있어 나를
예사로 보진 않으신 듯 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고독한 내면을 화폭에 담아온 에드워드 호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그의 드로잉 솜씨에 놀랐다.
작품 수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작품활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한 때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가졌던 내게 무언가를 꿈틀대게 했다.
그림쟁이로서 욕망을 건드린 것이다.
회화 또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만화 역시 그림을 바탕에 둔 매체인지라 호퍼의 그림은 적잖은 자극을 주었다.
입장료가 17,000원.
헌데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다.
도록이 57,000원 엽서 2,000원 마그네트 8,000원.
이쯤되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맞다.
그럼에도 후회가 없다.
돈이 아깝지 않다.
인간은 빵만으론 살 수가 없다.
생존을 넘어 무언가를 추구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무더워지는 여름.
시간을 내 전시장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지?
요샛말로 강추다.
 
20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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