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원평집강소 가는길에 구미란이 보여 찍었다.
1894년 11월 관군과 일본군에 대패한 동학농민군은 후퇴를 거듭하다
김제(금구) 원평 구미란에서 전열을 가다듬는다.
하지만 패배는 예고되었다.
구미란에서도 동학농민군은 무참히 패배해 시신이 구미란에 가득하였다.
구미란은 거북이가 알을 품는 형상의 아주 낮은 산이다.
산이라 이름하기도 어렵다.
언덕이라 이름하는게 맞을 것 같다.
조선시대는 물론 근대에 이르기까지 번성했던 원평.
구미란은 이런 원평을 안고 있다.
집강소 개관식을 마치고 최고원 선생님께서 손님들께
부채를 하나씩 주셨다.
모악산 기슭에 자리한 청련암 보덕스님께서 쓰신 글씨다.
흘려쓴 글씨라 읽지를 못하다 최고원 선생님께 무슨 글씨인지 물어보았다.
구미란이라고 하였다.
20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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