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고참이 문고판 책을 읽고 있었다. 마농레스꼬.
프랑스 고전소설인가 싶었다.
내용이 궁금했으나 하늘같은 고참이라 물어볼 생각을 못했다.
몇년전 마농의 샘이란 영화가 있다는 걸 알고 네이버에서 다운을 받아서 봤다.
우와 이런.
너무 너무 재밌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손도 꼼짝 할 수없었다.
군대고참이 읽던 소설이 이런거였구나.
원작소설이 궁금해 검색해보니 원래는 티브이 드라마였다.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드라마 작가가 소설로 쓰고 그게 다시 영화로 만들어진 거다.
이 정도 플롯이라면 나라도 각본을 쓰며 가졌던 생각과 느낌을 소설로 표현해보고
싶었을 거 같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연출가의 손에 의해 각색이 되기 때문에 완전한 자신의
창작물이란 생각이 덜 들었을 수도 있고.
한국도 비슷한 예가 있다.
창비에서 나온 소설 동의보감이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창비를 다시 일으켜 세운 고마운 소설.
이은성 작가가 쓴 소설 동의보감 정말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의 기본요소인 반전을 이렇게 잘살린 작품을 지금껏 본적이 없다.
반전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그러니까 반전에 또 반전이다.
동의보감 역시 시작은 드라마였다.
드라마 각본을 소설로 다시 쓴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마농의 샘은 영화로 만들어지고 동의보감은 드라마로 계속 만들어졌다는 것.
동의보감에서 허준으로 바꾼 드라마는 시청률 40프로를 넘겨 가히 국민드라마가 되었다.
얼마전 유튜브로 드라마를 잠깐 봤는데 좀처럼 눈을 뗄 수 없었다.
얼음장보다 차가운 유의태역을 한 이순재씨 정말 멋있더라.
(내가 혐오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다는게 안습이지만)
마농의샘과 동의보감.
이야기를 풀어가며 먹고 살아가야하는 내겐 교과서와같은 작품이다.
끝으로 마농레스꼬를 나는 여자이름으로 생각했었다.
* 마농레스코. 프랑스 신부인자 소설가인 아베 프레보(Abbé Prévost)가 1731년에 발표한 소설.
마농의 샘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20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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