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질 무렵 사패산 2보루. 390m.
바위에 누워 달을 바라보았다.
10분 20분 30분...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낸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땀으로 얼룩졌던 몸을 마르게 한다.
풍화되어 잘게 부서지는 화강암 특유의 감촉이 좋다.
유일하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몸을 타고 오르는 개미들...
그렇다고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니다.
밤새 있고 싶지만 마냥 있을 수만 없는 것이 또한 현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사방은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2017.8.4
'산 1 서울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패산 1보루 가는 길 (3) | 2025.08.10 |
|---|---|
| 사패산 1보루 (386m) (4) | 2025.08.09 |
| 사패산 1보루(386m) (4) | 2025.08.04 |
| 사패산 - 산에 가고 싶지만 비가 올 것 같아 (7) | 2025.07.27 |
| 외곽순환도로에서 북한산을 보았다 (6) | 202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