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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1 서울 경기도

사패산 2보루 (400m)

by 만선생~ 2025. 8. 4.

 

해질 무렵 사패산 2보루. 390m.
바위에 누워 달을 바라보았다.
10분 20분 30분...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낸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땀으로 얼룩졌던 몸을 마르게 한다.
풍화되어 잘게 부서지는 화강암 특유의 감촉이 좋다.
유일하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몸을 타고 오르는 개미들...
그렇다고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니다.
밤새 있고 싶지만 마냥 있을 수만 없는 것이 또한 현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사방은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20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