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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죽어서 끝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by 만선생~ 2025. 8. 13.
죽어서 끝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늘, 구름, 노을, 쪽빛 바다, 호수, 숲, 바위, 산마루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맑은 바람, 뜨거운 여름 쏟아지는 소나기,
제철에 맛보는 과일의 풍미,
어린 시절 만화 가게에서 먹던 쫀드기,
후루룩 후루룩 짜장면 곱빼기를 단 2분만에 먹던 명종이 형,
소나무 껍질의 꺼칠함과 송진 냄새,
5월에 피는 라일락꽃 향기,
재미있는 역사 소설,
액션 영화,
이두호 만화 임꺽정,
연극...
정태춘 노래 시인의 마을...
야한 동영상...
형, 누나, 동생, 어머니...
그리고 어딘가에서 평온하지만 조금은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그 애...
그 애가 남기고 간 머리핀과 빛바랜 그 애의 사진...
지금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온전한 기억으로
영원히 품을 수 있다면...
페북이 2014년 8월 13일 이런 글을 썼다고 알려준다.
 
20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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