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양사 4
백양사에서 가장오래된 건물은 맞배지붕 형식의 극락보전이다.
조선 중기인 선조 때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었으리라 짐작한단다.
잠을 거의 못잔 채 아침 일찍 백양사를 돌아보느라 몸이 노곤하였다.
한 숨 자고 싶지만 잘 곳은 없었다.
꿩대신 닭이라고 다리쉼이나 할까하여 극락보전에 들어가 보았다.
아는게 병이라고 먼저 우물마루가 눈에 들어왔다.
원형의 대들보와 마루를 어떻게 맞물려 처리했는지 알 수 있었다.
물건을 얹는 대와 대들보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불교의 최대 장점은 포용이다.
부처님을 모신 건물 안에 도교적 색채가 강한 산신령도를 걸어 놓았다.
천정을 보니 학그림이 너무나 근사하다.
디자인 감각이 정말이지 탁월하다.
현대인 누가 학을 이렇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을 향한 조상님들의 열정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202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