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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 전라남도

영광 불갑사 2

by 만선생~ 2025. 9. 13.

 

 
 
 
 
영광 불갑사 2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찾은 영광 불갑사.
찾아보니 장성에 있는 고불총림 백양사 말사였다.
헌데 본말이 바뀌어 백양사보다 큰듯하다.
특히 사천왕상은 확실히 백양사 것보다 크고 화려했다.
사천왕 화관에 새겨진 조형물들은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때 인도 승려 마라난타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동진에 머물던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불교를 전한 까닭으로 이 곳에 절이 들어섰단다.
네비를 쳐봤더니 차로 25분 거리다.
아주 가깝진 않지만 그리 멀지는 않다.
세상에 종교적 열정만큼 굳고 강한 것이 또 있을까?
불법을 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마라난타는
지금의 파키스탄에서 중국 동진으로 왔다.
세상에서 가장 험하다는 히말리야를 넘었을 것이다.
그의 발걸음은 동진에 머무는 것으로 그치지않았다.
바다 건너 백제에 이르렀다.
내 증조할아버지는 일생동안 장성을 떠나본 적이 없다.
근대 이전 대다수 사람들은 평생동안 자신이 태어난 고장을 떠나지 않고 삶을 마감했다.
제주도사람들은 무려 200년간 출륙금지령으로 제주도를 떠날 수 없었다.
일본 에도시대엔 다른 영지로 가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었다.
전쟁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해야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종교적 열정이 늘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의 전래로 인해 백제는
한층 차원높은 국가로 발전한다.
마라난타가처음 세우고 이후 증축을 거듭한 불갑사.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찾은 절을 돌아보며 반야심경 한구절을 읊었다.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20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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