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의 주 무대인 도성 한양!
한양을 보여줄 수 있는 전경이 필요해 그렸다.
그리면 그릴 수록 힘만 들고 효과는 그닥 없는...
스승인 백성민 선생님 작업 모습이 떠오른다.
별 어렵지 않게 압도적인 풍경이 손끝에서 나오곤 했다.
그 때 선생님 나이 마흔.
그보다 훨씬 나이를 먹은 나는 선생님 발끝에서 미치지 못한다.
당시 선생님 그리신 배경 그림은 지금봐도 탁월하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타고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참고가 될 자료 사진 하나 없는데 마치 그 시대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내시는 거다.
그 것도 아주 분위기 있게.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나는 나다.
실력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린다.
일단 참고가 될만한 사진을 찾는다.
조선 말 남대문 일대를 담은 사진이 있다.
참고가 되긴 하지만 그대로 그릴 순 없다.
내가 생각한 대로 그려야 한다.
그리하여 어찌어찌 완성...
보니 공간 퍼스가 맞지를 않네...
그래도 어쩌나.
그렇다고 다시 그릴 순 없고.
그려야 할 분량이 구만구천 장인데 겨우 이렇게 겨우 숫자 하나를 더한다.
20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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