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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 서울 강북

서대문 박물관 마을

by 만선생~ 2025. 9. 18.

 
 
경희궁 오솔길을 지나면 시간을 거스른 듯한 거리가 나온다.
서대문 박물관 마을이다.
옛날 여관도 있고 가게도 있고 극장도 있고 석호필이라 불렸던 서양인
스코필드 집도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스코필드는 3.1만세 운동 당시 큰 역할을 하여 민족 대표
33인에서 한 명을 더해 34명의 독립운동가로 꼽힌단다.
여기 스코필드 집에서 반가운 그림을 만나게 되니
만화가 김광성 선생님의 그림이다.
선생님은 뛰어난 필력으로 근현대를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리셨다.
길은 미로처럼 이어진다.
일제 강점기 연회를 위해 지은 서양식 집 일본식 집 그리고 50년대
지은 집들이 보인다.
모두 내부까지 공개돼 있어 구석구석 다 돌아볼 수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집은 '삼대가옥'이란 2층 집이었다.
56년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해 지었는데
금싸라기 땅이라 할 수 없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듯 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참 가파르다.
천정은 물론 방문과 창들 모두 신경을 많이 쓴 집이었다.
재벌 급은 아니라도 경제적으로 꽤 부유한 사람이 살았던 듯 하다.
여건만 된다면 이 집과 똑같은 집을 만들어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공간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삼대가옥을 나오면 한옥 거리가 눈 앞에 펼쳐진다.
근래 지은 집들이라 옛스러운 느낌은 덜하나 그런대로 분위기가 난다.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서울역사 박물관을 돌아보고 경희궁에 들른뒤
서대문 마을 박물관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202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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