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기모노 입은 여자인형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 박스포장을 뜯으니 조그만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작은 글씨로 made jn china라고
써있는 것이다.
사기당한 기분이 들었다.
니콘 카메라를 샀는데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있을 때와 같은 감정이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중국제가 휩쓸고 있다.
한중수교 이후 사업자들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진출했다.
작은형도 그 대열에 합류해 공장을 차렸다.
값싼 노동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한국에 되파는 것이 목적이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중국에 진출한 사업자들은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무너지거나 발을 뺐다.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만 살아남았다.
중국진출 10년.
형은 최소설비만 남겨놓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지 생산에 집중 했다.
만약 중국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사업체가 훨씬 큰 규모로 발전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형으로선 참으로 비싼 수업료를 치룬셈이다.
201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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