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해외 3 홋카이도

홋카이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1

by 만선생~ 2025. 10. 18.

 

 

 
 
홋카이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1
 
홋카이도 동북 쪽에 있는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은 면적을 측정할 수
없을만큼 크다.
수많은 늪과 호수 그리고 강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10월 2일. 이른 아침 마슈호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하여 30분 뒤 구시로 습원에 접어들었다.
늪에 가까운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창녕의 우포 늪이 아름답지만 규모에선 비교가 안된다.
 
우리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사루보 전망대다.
サルボ.
한자 대신 가다카나로 표기한 걸 보면 아이누어인 듯 하다.
또 다른 안내문을 보면 호수를 沼라고 표기하는데
'늪 소'자다.
영어로는 Marsh다.
한국에선 폭포 아래 깊이 파인 곳을 소沼라고 한다.
그렇다면 늪도 소沼라고 표기하는 걸까?
우리는 전망대를 찾는 과정에서 여우를 만났다.
여우는 길에서 인간이 버린 쓰레기 봉지를 뒤지고 있었다.
국립 공원의 철칙 중 하나가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말라인데 잘 지켜지지 않는 듯 하다.
사루보 제 1 전망대에 오르자 구시로에서 여러 호수가
눈 아래 펼쳐진다.
 
제 2 전망대는 산 능선을 따라 700미터 쯤 떨어져 있어 발길을 옮긴다.
숲이 참 좋다.
흙은 부드럽고 참나무들이 잘도 자랐다.
동물 똥들도 간간이 보인다.
일행인 기영 작가도 숲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평소 이런 길을 걸어보고 싶었단다.
 
제 2 전망대.
눈 아래 구시로에서 도로호塘路湖 비롯하여 여러 호수들이 펼쳐지는데 늪에 가까웠다.
우린 이들 호수를 뒤로하며 기념 사진을 몇 장 찍고
구시로에서 가장 큰 도로 호수로 향했다.
찾아보니 도로호의 도는 塘 못 당 자다.
학문을 권하는 주희의 시
미각지당춘초몽 未覺池塘春草夢 이란 구절에 나오는
그 한자다.
풀이하면 '연못의 봄 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이다.
민음사의 자회사인 비룡소 출판사가 있다.
용의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이란 뜻이란다.
.
2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