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적이

우리 조카들

by 만선생~ 2025. 10. 20.

 

울 형제들은 동기간 사이가 좋다.
그래서인지 조카들끼리도 사이가 좋아 명절 때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 잘 어울려 논다.
조카들 연령 대는 삼십대 후반부터 십대 초반까지다.
들으니 사회생활을 하는 조카들끼리 계를 하나 만들었다고 한다.
달마다 만원씩을 내 집안 행사 때 쓰자는 거다.
그렇게 얼마간 돈이 모여 어른들에게 선물을 샀단다.
배였다.
배 한 상자를 우리 형제들에게 하나씩 주는 거다.
식구가 많거나 적거나 한 상자다.
그렇게 해서 나도 한 상자 받게 됐는데 배가 크면서 달고 맛있다.
삼촌이라고 해준 것 하나 없는데 이리 좋은 선물을 받으니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조카들 선물에 가장 기뻐한 것은 어머니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고 물으며 무척이나 뿌듯해
하셨다.
그러면서 손주들 손을 꼭 잡으시는 것이었다.
손주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졌다.
기력이 다하여 움직이는게 쉽지 않은 어머니!
어머니를 보며 나는 전혀 하지 못했던 효도를 조카들이 하는구나 싶었다.
 
2025.10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덕주  (3) 2025.10.20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아침 달.  (0) 2025.10.20
런닝 머신  (0) 2025.10.20
안개  (0) 2025.10.15
동료 작가들이 집에 놀러 옴  (2)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