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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경기 남부

인천 대공원

by 만선생~ 2025. 11. 9.

인천 대공원
작업실에서 40분을 달려 인천 대공원에 갔다.
듣던 바와 같이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다.
그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렇다.
일요일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울긋불끗한 단풍들...
가을은 이미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
제법 큰 호수 뒤로 새들이 날아든다.
호수가엔 버드나무와 갈대가 바람에 서걱인다.
공원 안에 백범 공원이 있다.
백범 김구는 청년 시절 두 차례 인천에서 감옥 생활을 했다.
햇수로는 7년이다.
감방 안에서 수많은 책들을 읽었고 죄수들을 가르켰다.
어머니 곽낙원 여사는 감옥을 오가며 옥바라지를 했다.
그렇게 백범은 인천과 인연을 맺었고 후대 인천 사람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범과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을 세웠다.
하지만 공원 끝자락에 있어서인지 백범 공원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내친 김에 호수에서 바라다 보이던 산을 올랐다.
해발 160m의 관모봉이다.
오르는 길 계단엔 금연으로 월 13만5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일년엔 16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단다.
그런데 간과한 것이 있다.
금연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 군것질거리다.
입이 심심하니 자꾸 먹게 된다.
군것질 비용이 담배값보다 더 많이 나갈지도 모른다.
산에서 내려오니 사위가 어둑하고 가로등에선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천연기념물인 장수동 은행나무를 보러왔는데 못봤다.
내일이라도 다시 한 번 찾아와 은행나무를 봐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고 작업실로 들어오니 몸이 노곤하다.
 
20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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