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
<진시황제>라는 두권짜리 일본 만화를 읽고 스토리를 쓴 이가 만화 <묵공>의 스토리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묵공>의 원작 만화다.
후배가 칭찬힌 적도 있어 총 8권 가운데 두 권을 사서 보았다.
내친김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다시 봤다.
페이지마다 땀냄새가 가득 배어있는 멋진 만화였다.
언젠가 헌책방에서 일본 작가 이노우에야스시가 쓴 <둔황>이란 소설을 샀는데 읽을
생각을 못하다 마침내 읽게 되었다.
엄청 재밌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읽기를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자연 서역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 유홍준 선생이 쓴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중국 돈황>
1권을 사서 조금 읽었다.
글이 아주 잘읽힌다.
괜히 스테디셀러 작가가 아니다.
나는 뭔가 한가지 꽂히면 계속 그 걸 파는 습성이 있다
만화 <진시황제>로부터 시작된 책읽기가 그렇다.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중국이다.
중국을 무대로한 작품들이다.
이십대 중반 나는 중국계 일본작가 진순신이 쓴 중국역사 5천년사를 한동안 끼고 살았다.
광활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역사가 정말 흥미진진 했다.
중국 역사에 매료됐다는 말이 맞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중국 작가들이 쓴 중국 역사보다
일본 작가들이 쓴 중국 역사책을 더 많이 본다는 점이다.
한국 작가들이 중국 역사를 다룬 책들도 있지만 아쉽게도 그 수가 많지 않다.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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