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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2 시가현 오미하치만

오미하치만 여행 말차

by 만선생~ 2026. 1. 17.

아침. 어제 고미술상점에서 산 그릇과 도구로 말차를 마셔본다.
말차는 상점 주인이 선물이라며 주었다.
솔직히 차라고 하는데 무슨 맛인지를 잘 모르겠다.
그런가보다 하고 마실 뿐이다.
그래도 한국으로 돌아가 손님들이 오면 말차를 대접해야겠다.
오늘은 좀 일찍 나가려 서둘러 일어났는데
비가 내려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여행 여드레째.
여행기간 숙소에서 펜터치 작업을 하려고 한국에서 원고를 들고 왔더란다.
그런데 그게 뜻대로 안된다.
하루종일 밖을 쏘다니다 숙소로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자기 바쁘다.
후기를 남기는 게 전부다.
쉬엄쉬엄 하루 한곳만 찾아다녀도 좋으련만 시간의 한계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
본전 생각이 난다.
항공비와 숙박비 때문에 뿌리를 뽑으려한다.
언제일까?
본전 생각안하며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날이?
그런 날이 오기나 할까?
하긴 생계에 저당잡혀 살아가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겐 이마저도 사치일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일한다는 화물차 운전사
한기씨는 60이 다되어가는데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가봤다.
세계를 안방처럼 누비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 반면
자기가 살고있는 나라를 한번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많다.
대개는 저임금 노동자들이다.
나 역시 형편은 어렵지만 자유직업인이어서 잠시 시간을 내 나라밖을 여행해본다.
직업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잘나가는 작가는 너무 바빠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조차 갈 수가 없더라마는...
대신 통장에 엄청 쌓일테지만...
 
202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