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생활

영화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과 문화의 힘

by 만선생~ 2026. 2. 16.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중국에선 첸카이커 일본에선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비롯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과
히로에다 감독이 수상했는데 한국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아 서운하던 터다.
깐느의 벽이 그토록 높은 걸까?
하긴 아카데미와 함께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 아닌가!
칸의 수상작들은 세계 영화사에 남은 걸작들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정복자 펠레를 비롯 칸 수상작들을 꽤 봐왔고
작품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한국영화는 대중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두루 평가를 받게된 것이다.
미국을 제외하고 자국영화 점유율이 한국만큼 높은 나라가 있던가.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각본상에 이어 가장권위있는 작품상까지 수상한 것이다.
세상에 이런 거짓말같은 일이...
깐느는 이해가 되었다.
세계 각국의 영화들이 두루 수상하니.
헌데 아카데미는 다르다.
미국중심의 영화다.
내가본 아카데미 수장작들은 모두 헐리웃 영화였다.
정말 높고 높은 벽이다.
그 벽을 봉준호 감독이 뚫은 것이다.
봉감독이 이룬 성취가 나의 성취인 양 기뻤다.
솔직히 난 영화를 보지않았다.
칸느와 아카데미를 석권한 작품이지만 딱히 찾아서 볼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 그제 네이버에서 작품을 다운받아 봤는데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깐느와 아카데미를 함께 석권할만한 작품이었다.
노미네이트 된 여느 작품들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다.
기생충이 워낙 탁월한 작품이었던 거다.
신채호 선생이 묘청의난을 일천래의 일대사건이라 했듯 기생충의 깐느와 아카데미
수상은 일대사건이라 생각한다.
이제 더이상 약소국가 국민으로 주눅들어살던 한국민이 아니다.
세계 어딜가더라도 어깨를 당당히 펴고 다닐 수 있다.
김구 선생이 말한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이다.
일제의 가혹한 식민통치와 독재정권 아래서 신음하던 한국인들은 자력으로 민주주의를
일구었다.
만약 박근혜 정부와 같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했다면 결코
이런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없었을 테다.

2020.2.16

'에세이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밥바라기별  (1) 2026.03.04
정신머리 없음  (4) 2026.02.18
달착륙의 진실  (2) 2026.02.16
경품 타기  (3) 2026.02.16
살아온 이야기  (0)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