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가 사라져 어쩔 수없이 연필을 깎았다.
얼마만에 깎아보는 연필인지...
1년만인가?
아니 2년만인가?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데 예전엔 샤프펜슬 쓰는 것이 부끄러웠다.
작가라면 모름지기 연필로 데셍을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필력이 좋기로 유명한 작가 선생님들 작업실에 가면 예외없이 연필로 데셍을 했다.
원고지 위에 펼쳐진 연필선을 보면 넋을 잃었다.
수없이 지우개질을 반복한 내 연필선과 비교되었다.
더불어 짧은 연필이 그리도 좋아보였다.
연필심이 닳아 없어진만큼 쌓여가는 원고.
짧아진 연필은 종이를 둘둘말아 길이를 늘렸다.
그도 참 좋아보였다.
나아가 연필을 깎는 모습은 예술혼 그 자체였다.
어떤 구도자도 그만큼 성스러워보이진 않을 터였다.
나 역시 작가 선생님들을 따라 연필을 깎아 데셍을 했다.
몽당연필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했다.
예술혼을 불태웠던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닳아 못쓰게 된 펜촉과 함께 몽당연필을 모았다.
하지만 연필은 쓰면 쓸수록 불편했다.
데셍을 하다보면 어느새 연필심이 뭉툭해졌다.
정밀한 데셍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에 비해 샤프펜슬은 참으로 편했다.
연필을 깎을 필요없이 데셍을 계속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작가들 중 상당 수가 샤프펜슬을 쓰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존경하는 모작가 역시 샤프펜슬로 데셍을 하고 있었다.
도구가 작품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던 셈이다.
당연하게도 지금은 샤프펜슬을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원고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할 뿐.
그나저나 연필을 깎으니 좋긴하다.
무념무상. 머리가 맑아진다.
요샛말로 멍때리는 것이다.
윤석열같은 무슨쓰레기가 이재명보다 지지율이 한참 높게 나온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울화가 치밀었는데 마음이 다스려진다.
연필을 깎다보니.
얼마만에 깎아보는 연필인지...
1년만인가?
아니 2년만인가?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데 예전엔 샤프펜슬 쓰는 것이 부끄러웠다.
작가라면 모름지기 연필로 데셍을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필력이 좋기로 유명한 작가 선생님들 작업실에 가면 예외없이 연필로 데셍을 했다.
원고지 위에 펼쳐진 연필선을 보면 넋을 잃었다.
수없이 지우개질을 반복한 내 연필선과 비교되었다.
더불어 짧은 연필이 그리도 좋아보였다.
연필심이 닳아 없어진만큼 쌓여가는 원고.
짧아진 연필은 종이를 둘둘말아 길이를 늘렸다.
그도 참 좋아보였다.
나아가 연필을 깎는 모습은 예술혼 그 자체였다.
어떤 구도자도 그만큼 성스러워보이진 않을 터였다.
나 역시 작가 선생님들을 따라 연필을 깎아 데셍을 했다.
몽당연필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했다.
예술혼을 불태웠던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닳아 못쓰게 된 펜촉과 함께 몽당연필을 모았다.
하지만 연필은 쓰면 쓸수록 불편했다.
데셍을 하다보면 어느새 연필심이 뭉툭해졌다.
정밀한 데셍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에 비해 샤프펜슬은 참으로 편했다.
연필을 깎을 필요없이 데셍을 계속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작가들 중 상당 수가 샤프펜슬을 쓰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존경하는 모작가 역시 샤프펜슬로 데셍을 하고 있었다.
도구가 작품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던 셈이다.
당연하게도 지금은 샤프펜슬을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원고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할 뿐.
그나저나 연필을 깎으니 좋긴하다.
무념무상. 머리가 맑아진다.
요샛말로 멍때리는 것이다.
윤석열같은 무슨쓰레기가 이재명보다 지지율이 한참 높게 나온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울화가 치밀었는데 마음이 다스려진다.
연필을 깎다보니.
202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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