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 목이 마려울 땐 물생각이 간절하다.
집에 들어가면 빨리 물을 마셔야지.
그런데 정작 집에 들어오면 물마실 생각을 안한다.
목이 마렵긴 하지만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물은 언제라도 마실 수 있으니까.
등이 미친듯이 가려워 손으로 긁지만 등 가장자리밖에 긁을 수 없다.
30cm 자를 찾는다.
조금이라도 더 긁기 위해 팔에 힘을 준다
뚝하는 소리와 함께 자가 두동강이 나있다.
이런...
어느날 밖에 나갔다가 효자손을 구했다.
오로지 등을 긁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
이제 언제라도 등을 긁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때부터 등이 안가렵다.
201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