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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홋카이도 여행 3 구시로 습원

by 만선생~ 2023. 12. 30.

 

 

구시로 습원 釧路濕原

1980년. 람사르 협약에 일본 제1호로 등재된 일본 최대 습원이다.
총면적이 축구장 3만개와 맞먹는 다고 한다.
여의도 면적이 축구장 면적의 406배란 걸 감안하면 얼마나 넓은지 알 수가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서울 면적의 세배다.
습지란 말은 많이 쓰는데 습원이란 말이 생소하여 구글로 검색을 해보았다.

“습원(濕原, moor, bog)은 습기가 많은 초원이다.”

그랬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습기가 많았다.
나무 그늘이 짙어 볕도 안 들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와 풀들을 살피며 천천히 걸었다.
히라가나로 고마레비廣場이란 팻말이 보였다.
고마는 곰이란 뜻인데 뒤는 모르겠다.
한 시간 정도 더 걸었나보다.
ひだまり廣場이란 팻말이 보여 그대로 따라 걸었다.


볕이 드는 광장이란 뜻이다.
숨을 조금 몰아쉬는 사이 전망대가 나타났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습원을 배경으로 먼저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풍경은 전체적으로 심심했다.
극적인 것이 없었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에조 사슴들이 보인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왔던 길을 따라 돌아왔다.
기념품 가게에서 구시로 습원을 상징하는 학 한 마리를 샀다.
습원에 깃들어 사는 동식물 모두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 갈 테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좀 심심하다.
익사이팅한 것을 원하는 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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