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으슬으슬 춥다.
뜨끈 뜨끈한 곳에서 몸을 지지고 싶다.
전기 장판을 찾아봤으나 없다.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 접촉 상태가 불량해 버렸다.
할수없이 수납장에 쳐박아뒀던 전기난로를 꺼냈다.
코드를 꼽고 전원를 켜자 금세 코일이 시뻘겋게 달아오른다.
이내 등짝이 뜨끈뜨근하다.
너무 뜨거워 오래는 못있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마트에서 사온 고구마를 먹는다.
난로불을 쬐며 안중찬 선생이 보내준 "줬으면 그만이지"란 책을 읽는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가 진주에 사시는 김장하란 분에 대해서 쓴 책이다.
책 정보가 적힌 페이지를 보니 출판사가 경남 창원에 있다.
대분분의 출판사가 서울과 파주출판단지에
몰려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사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극 사회다.
지방 소멸을 말하는 시대에 지방에 자리잡은 출판사가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진주는 진주성 전투가 치뤄진 곳이라 더 마음이 간다.
사실 안중찬 선생이 내게 "줬으면 그만이지"란 책을
보내준 것도 진주와 관련해서다.
이달 말 출간될 "1592 진주성" 홍보를 김주완 기자가 해주면 좋지 않겠냐는 거다.
물론 김주완 기자를 전혀모르는데다 홍보를 해줄지도 알 수가없다.
다만 어떻게 해서라도 일이 되게끔 해주려는 안중찬
선생의 마음이 고맙다.
또 일전엔 조국의 "법고전 산책"이란 책을 보내주시기도 했다.
오늘 최욱이 진행하는 매불쇼에 조국 장관이 나왔는데 접하면 접할수록 믿음이 갔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에 충분하단 생각이다.
만약 차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기꺼이 표를 던질 것이다.
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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