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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로또

by 만선생~ 2025. 3. 22.

로또
지난 3월 9일 나주 금성관 앞 편의점에서 동료 작가들과 로또를 샀다.
나로서는 처음 사보는 로또다.
요행 당첨되면 좋지만 그럴 일이 있을까?
나는 별 생각없이 로또를 지갑 속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십여일 뒤 문득 생각이 나 당첨번호를 확인하였다.
역시나였다.
몇만 몇십만분의 일의 행운이 나에게 주어질 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복권을 사는 건 그런 행운이 나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 심리다.
팍팍한 생활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욕구!
생각하면 복권은 운을 한 놈에게 몰아주는 시스템이다.
차첨자까지 몇명만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헛 돈을 쓰고 만 것이다.
그 돈을 생활에 필요한 데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로또가 한줄기 빛이요 감로수란 사람들도 있다.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무미 건조한 생활을
견디며 살아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원 정도 로또를 사는 건 경제적으로 그리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다.
술집에 가 술 한 번 안마시고 카페에 가 커피 한 잔 안마시면 된다.
동료작가들을 따라 얼떨결에 산 로또.
또 살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20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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