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의정부 화원단지에 갔다가 설유화를 샀다.
배롱나무를 사려했으나 화원마다 배롱나무는 없다 한다.
아마도 꽃이 필무렵 어디에선가 가져오는듯 하다.
빈손으로 돌아갈 찰나다.
조팝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이름표엔 설유화라 적혀 있었다.
꽃도 꽃이지만 이름이 예뻤다.
혹 외래종이 아닐까 주인장께 물어보니 토종이란다.
추위에 강하여 춥게 겨울을 나야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단다.
춘궁기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작은 묘목을 사려다 옆에 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주인장께 물었다.
"이 나무처럼 크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3년요.
그 것도 관리를 잘해야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3년...
윤짜장 5년만큼은 아니지만 그 세월이 길게만 느껴졌다.
그리하여 바로 옆에 있는 나무를 달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화분을 갈아주고 산초나무와 싸리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아주었다.
화원에서 볼 때와 달리 그닥 화사하지가 않았다.
실망...
화원에 가고 화분갈이를 하느라 피곤했나보다.
저녁을 먹고 식곤증이 와 잠이들고 말았다.
눈떠보니 1시.
화원에 가느라 하지 못한 작업을 시작했다.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그렇게 몇시간이 흘렀다.
나에게 실망을 안겨준 그 나무가 궁금하다.
어제와 달리 베란다가 화사하기 이를데 없다.
잘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루나무와 산초나무 잎이 더 돋아나면 꽃이 더 살아나리라 싶다.
꽃이 지면 진대로 잎을 감상할 수 있고.
궁금증이 일어 나무쉽게 찾기란 책을 보니 설유화가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별다른 설명이 없다.
블로거들이 올린 포스팅이 조금 있을 뿐...
2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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