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하고있는 일이 신세진 이들께 책을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달리 갚을 길 없으니 책으로라도 갚자 이거죠.
생각을 해보니 이 분만큼 신세를 많이 진 이가 또 없어요.
만화평론가이자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찬휘 작가입니다.
유튜브에 목호의난 영상을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줬을 뿐 아니라 인터뷰 출연료도 상당하였습니다.
가뭄의 단비처럼 그 돈을 썼었네요.
무엇보다 크게 신세를 진 건 서찬휘작가님을 통해
일요신문에 연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길진 않지만 신문 연재 경험은 만화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주었습니다.
언젠가 연재작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내려 하고 있어요.
또 진주성 작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당연 책을 보내드려야 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바로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로 찾아오셨어요.
같은 의정부에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하루가 가기 전 이렇게 긴 리뷰를 남겨주실 줄이야.
읽는 도중 충무공 김시민 장군 이야기에선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정말이지 애정을 다해 그린 캐릭터 거든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적 앞에서 민초들이 동요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싸울 수 있었던 건
김시민같은 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재 여러 기록에서 나타난 김시민은 앞뒤 꽉막힌
군인이었어요.
상관의 비위를 적당히 맞추며 살아가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사람이 그러지를 못합니다.
병조에 무기지원을 해달라 강력히 요구하는 바람에
짤리기까지 하거든요.
진주성을 지켜낸 건 우연이 아닙니다.
준비된 지도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리뷰를 읽으며 또 한 번 고생한 보람을 느낍니다. ^^
20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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