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談담> 측으로부터 서면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 내용을 작성한 뒤 백업 차원에서 페이스북 나만 보기로 저장을 해두었다.
그 내용이 페이스북에서 서비스 해주는 '과거의 오늘'로
다시 게시 되어 스토리테마파크에 들어가 보았다.
인터뷰 기사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실렸는지 안 실렸는지 기억이 안난다.
인터뷰 내용은 이렇다.
공통질문(근황토크)
1.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지, 혹은 연구주제·논문, 사업이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도서출판 북21에서 기획한 진주성 1차 전투를 1년 여간 그리고 있습니다.
(290쪽)
지금은 마지막 채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2차 진주성 전투를 그릴 예정입니다.
스토리테마파크 談담, 일요신문, 서울시 홈페이지, 공모전 등에
연재했던 중단편 만화를 모아 3권짜리 단행본으로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통질문(웹진 담談 히스토리)
2. 현재 99호까지 발간된 웹진 담談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코너 또는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 작품은?
선인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는 웹툰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부끄럽지만 제 작품 ‘친정나들이’입니다.
2015년 9월호인 담담 19호에 실렸던 작품인데요.
선인들의 일기와는 상관없이 주제에 맞춰 그렸는데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 볼륨을 키웠습니다.
2020년 12월 “친정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단행본 1권이
출간됐고 2권을 이어 그릴 예정입니다.
10페이지 분량의 짧은 단편 만화가 장편 만화로 탄생한 좋은 예라 생각합니다.
만약 스토리테마파크 담담이란 공간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일이지요.
창작자로선 더없이 소중한 발표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질문(분야별)
웹툰 작업하실 때 진행 방식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시대에 뒤떨어져서인지 아직까지 출판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웹툰을 창작의 방식으로 삼고 있진 않아요.
다만 필요에 따라 웹툰을 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출판 만화에 있는 컷들을 편집하여 스크롤로 만들지요.
앞서 이야기한 “친정가는길”이 그렇습니다.
웹툰이란 분야에서 ‘역사’ 소재가 유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역사가 유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웹툰이 아닌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 등에서도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지요.
왜냐면 역사는 콘텐츠의 보고니까요.
월탄 박종화가 역사 소설가로 기억되듯 저 역시 역사 만화가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현재 작업하시는 전쟁 관련 역사 만화의 고증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시나요?
얼마 전 진주 박물관에서 출간한 “화력조선”같은 도감을 사보기도 하고
전쟁 박물관에 가기도 합니다.
전쟁 관련 유튜브 방송을 보기도 하지요.
역사 만화를 그리는 동료 작가들이 고증 오류를 짚어주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어차피 당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이상 완벽한 고증은 할 수 없지요,
주로 참고하는 역사 관련 사이트 혹은 주 자료가 무엇인가요?
고전번역원에 들어가 자료를 찾아보곤 합니다.
2019년 출간한 <목호 의난>을 그릴 땐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다운 받아 모니터에 띄워놓고 작업 했습니다.
조선 시대를 무대로 한 작업을 할 땐 신증동국여지승람을 찾아보곤 하지요.
책을 살까 싶었지만 굳이 살 필요가 없더라고요.
공통질문(최애 캐릭터)3. 향후 담談 원고에서 다루고 싶은
인물이 있는지, 역사 인물 중 마음에 드는 인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딱하니 떠오르진 않네요.
그래도 굳이 쓰라고 하면 “표해록”을 쓴 장한철을 들겠어요.
최부의 표해록이난 정약전이 쓴 문순득의 표해일지처럼
스케일이 큰 것은 아니지만 장한철이란 캐릭터가 재밌어요.
사대부이면서도 뱃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고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지요.
운명처럼 만난 무녀와의 러브 스토리도 재밌습니다.
또 한 사람은 조선말 행운유수체란 독특한 글씨로
호남에서 이름을 날렸던 창암 이삼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에 대한 박사 논문을 읽고 그의 묘를 찾아 인사를
드렸었는데 한번 쯤 만화로 그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사람은 조선과의 선린 관계를 위해 애쓴 일본인 유학자
아메노모리 호슈입니다.
신유한이 쓴 <해유록>에도 나오죠.
2018년 그에 대한 전기를 읽은 뒤 일본 시가현에 있는
아메노모리 호슈 기념관에 가 많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기념관엔 신유한이 호슈에게 선물한 모자가 아직까지 남아있지요.
사진은 아메노모리호슈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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