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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국민 연금 1

by 만선생~ 2025. 6. 15.
국민연금을 137개월 동안 부어
65세 이후 연금을 타게 되었다.
붓는 금액이 많지않아 타먹을 돈도 적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
그나마라도 받지 못하면 노년의 삶이 얼마나
비참할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설마 그사이 나라가 망해 연금을 못타게 되는 건 아니겠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도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잘돼야만 내가 산다.
그러니까 국가재정이 튼튼해야 이상없이 연금을 탈 수 있는 거다.
교사 군인 등등 공직에 있던 사람이 은퇴 후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을 보면 부러웠다.
그냥 부러운 게 아니라 엄청 부러웠다.
한 달에 한 번 수령하는 금액이 왠만한 월급쟁이들 급여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 일을 하지 않는데도 국가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돈이 나온다니.
공직에 몸담지 못한게 한이었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천국과 지옥이다.
도대체 노년의 삶이 어떻게 이리도 다를 수
있는지 서글픈 감정이 북바쳐오른다.
청년들이 공무원시험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프리랜서의 삶은 고달프다.
국가로부터 어떤 것도 보장받지 못한다.
퇴직금도 없으니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노후를 준비해야한다.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국민연금조차 내지 못한다.
나역시 못낼 때가 많았다.
언젠가 잘되겠지하며 막연한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65세 이후 최소한의 돈이 나온다 생각하니 맘이 좀 편해졌다.
작가가 기대하는 건 스테디셀러를 내 지속적인 인세 수입을 올리는 것인데
극소수 작가만이 여기 해당한다.
평생 나에게 그런 행운이 한번은 따르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아무튼 지금은 노후대책을 위해서라도 작업을 열심히 해야할 시기다.
 
 
 
 
2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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