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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동록개 추재기이 외

문익환 만화 스토리

by 만선생~ 2025. 6. 21.

 
 
문익환 만화 스토리.
총 일곱개 장 가운데 다섯개 장을 썼다.
이제 남은 건 두 개 장.
여섯번 째 장을 써야는데 작업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
일단 날씨가 덥다.
결국 내 의지의 문제지만...
어제 김남철 선생님이 표를 사줘서 나주 한국전력
본사 한빛홀에서 '거리의 노래' 공연을 봤다.
프랑스 대혁명을 비롯 민중의 저항이 있는 곳에서 불렸던 노래들이 차례 차례 합창단
입을 통해 울려퍼졌다.
한결같이 주옥같은 노래들인데 특히 이 노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여기가 언딘가?
광주와 바로 이웃해 있는 나주다.
80년 5월 나주시민들도 군부에 맞서 들고 싸웠던 거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자 관객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흔들었다.
나 역시 눈씨울이 시큰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 열사를 위한 노래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공수부대 총을 맞고 쓰러진 분...
함께 들불야학 교사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와 영혼결혼식에서 처음 불려졌고
이후 한국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순간 윤상원 열사를 다룬 만화스토리를 써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익환 목사 스토리는 출판사 의뢰를 받아 쓰는 거다.
말하자면 고료를 받는다.
하지만 윤상원 열사 스토리는 고료가 없다.
순전히 내 의지로 쓸 수밖에 없다.
만화 작업을 마치는데까지는 몇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다.
그럼 그동안 난 뭘 먹고 사나?
답이 없다.
암튼 임을위한 행진곡을 들으며 그런 고민을 조금 해봤다.
 
202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