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직장을 가진 남자와 결혼했다.
남편은 큰 일은 물론 시시콜콜한 집안 일까지 알아서 다 해주었다.
무슨 일을 하려해도 한사코 막으며 자기가 하는 것이다.
정말 자상한 남편이 아닐 수 없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길 때마다 빛의 속도로 남편에게 연락을 했고 남편은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일을 해결해 주었다.
이렇게 듬직한 사람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남편 품에 안길 때마다 결혼을 정말 잘했다 싶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작은 일 하나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진다면 난 어떻게되지?
그럴리가 없었다.
남편은 건강하고 늘 애정이 듬뿍담긴 눈길로 나를 바라본다.
적어도 그날까지는 그랬다.
....
떠오른대로 쓰긴 했는데 어떻게 이어갈지는 모르겠다.
쇼파에 누워 만화책 보다 페북에 글쓰다..
이렇게 하루가 가는 것일테지... ^^
2022.7.3
짧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