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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경기 북부

포천 광릉

by 만선생~ 2025. 8. 14.

 

모처럼 찾은 광릉.
재실이 일전에 가본 김포 장릉보다 많이 작았다.
같은 왕릉인데 왜 차이가 나는 걸까?
심지어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과 어머니 인헌왕후의 무덤으로
이들은 왕과 비 노릇을 한 적이 없다.
사후 추존되었을 뿐.
재실이 작은 건 둘째 치고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향로와
어로가 없다.
왕릉 치고는 초라하다.
도무지 위엄이 서지 않는다.
안내 팜플렛을 읽으니 한국전쟁 때 사라진 것으로 보인단다.
쿠테타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과 노태우는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찬탈한 세조에게서 정당성을 찾고 싶어했다.
그리하여 티브이 드라마에서 세조의 쿠테타를고뇌에 찬 결단으로
미화시키곤 했다.
세조는 반정으로 쫓겨난 연산군보다도 사악한 자다.
정의보다 불의가 판치는 세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께선 지하에서 피눈물을 흘렸을 테다.
손자를 죽이며 정통성을 뒤엎은 수양대군을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할 위인이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윤석열 같은 자다.
하지만 그 것과는 별개로 왕릉으로서 위엄을 잃은 건 아쉽다.
왕릉으로 가는 울울 창창한 숲이 그나마 볼거리라면 볼거리다.

20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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