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장호수 출렁다리
오랑주리 카페 앞으로 물줄기가 흘렀다.
마장호수로 흘러드는 물이었다.
언젠가 우정희 선생님께서 올리신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생각났다.
그 곳에 가자니 다들 좋다고 하였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한뒤 출렁다리로 향해 걸었다.
야외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온다.
좋건 싫건 꼼짝없이 들어야 한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테러다.
언젠가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은 적 있다.
야외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다.
고즈넉하니 산길을 걷고 싶은 나에겐 테러나 다름 없었다.
사실 잠시 들렀다 가고 마는 나는 큰 상관없다.
하지만 그 곳에 깃들어 사는 산짐승 들짐승에겐
얼마나 큰 스트레스일까 싶다.
산사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다.
중들이 틀어놓는 스피커 스피커 소리에 짜증이 난다.
그런 식으로 불경소리를 듣고싶지가 않다.
너무나 일방적이다.
걸어걸어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날이 더워서인지 좀 나른했다.
202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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