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출산 3
대동제에서 구정봉으로 가는 길.
해발 550미쯤 되는 곳에 용암사지가 있다.
폐사지다.
모든 것이 허물어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절.
그런데 절 한편으로 3층석탑이 눈에 띈다.
가까이 다가가니 생각보다 탑이 크다.
내 키의 몇 배다.
비례와 균형이 완벽하다.
아름답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 높은 곳에 이런 탑을 쌓을 수 있었을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종교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종교는 불가능할 것 같은 건축물들을 만들어내곤 하니 말이다.
안내문을 보니 1996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돌들을 다시 쌓았다고 한다.
202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