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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2 전국

다시 월출산 4 마애여래자상

by 만선생~ 2025. 9. 13.

 
 
 
 
 
 
월출산 4
구정봉 가는 길.
대동제에서 3km 지점에 용암사지가 있고 용암사지에서 100m 더 올라가면
마애여래 좌상이 있다.
마애는 석벽에 글자나 그림 그리고 불상을 새겼다는 뜻이다.
마애불로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마애불이 가장 유명하다.
비결로 유명한 선운사 마애불도 있다.
북한산 삼천사 마애불도 떠오른다.
불교가 이 땅에 터잡은 이래 전국 각지 산들엔 수많은 마애불이 만들어졌다.
절에서 임금을 받은 돌지기들이 돌을 쪼고 또 쪼았다.
돌쪼는 소리가 산골짜기에 메아리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애불은 신앙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마애불
앞에서 빌었다.
자신의 소망한 바가 이루어지길.
심규한 선생님이 산행 후기에 올린 용암사 마애여래좌상을 봤을 때 이런 마애불이 있나 싶어
깜짝 놀랐다.
대동제 코스를 택한 이유다.
사진이 아닌 실물로 봤을 때 역시 놀랐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훨씬 컸기 때문이다.
조형미 또한 훌륭하다.
미소를 띄지 않은게 살짝 아쉽긴 하다.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려 돌지기에 미소를 띄게 해달라 요구할 순 없으니 이대로
만족하는 게 맞다.
본존불 옆에 작은 협시불이 있다는 걸 안내문을 보고서야 알았다.
마애불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불교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종교로까지 믿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땀방울이 녹아있는 불교 유적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간단한 예를 표한다.
마애여래좌상을 떠나며 두 손 모아 기도했다.
무사히 산을 내려가게 해달라고.
내 기도에 답을 한 것일까?
나는 무사히 산을 내려와 산행 후기를 쓰고 있다.
 
20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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