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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 전라남도

나주 순교자 성당

by 만선생~ 2025. 9. 19.

 

 

 

 

 

 

 

 
 
 
나주 순교자 성당
나주 여행의 시작은 설재 정가신 선생을 배향한 설재서원이었다.
설재 선생은 고려 때의 명신으로 우리 나주 정씨 시조이기도 하다.
후손 된 입장에서 꼭 한번 가봐야할 곳으로 꼽았었다.
이후 내 오랜 벗인 한기형 집에 머물며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을 오르고 나주
구도심을 걸었다.
나주의 상징인 나주객사 금성관과 나주내아를 돌아보았다.
영산포 홍어거리와 일본인 대지주 가옥을 돌아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암모니아 냄새나는 홍어를 먹으며 이쯤이면 가볼 곳은 다 가봤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페친 홍양현 형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나주여행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나주는 형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고향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나주에 관한한 모르는 것이 없고 인맥 또한 넓고도 촘촘했다.
나주 학교 교장이기도 하며 나주 실학모임을 이끌고 있는 형!
형의 목표는 나주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
양현 형의 안내로 난 나주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
핫 플레이스인 영산나루카페와 마중.
특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나주향교에 가선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향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한부터 왕건의 나주공략,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와
현대로 이어지는 나주의 역사.
그 기나긴 역사의 한 켠엔 천주교도 있었다.
양현형이 말하길 일이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가득할
때면 나주성당을 찾는다 했다.
천주교 영세를 받기도 한 형은 성당 안 둘레길을 몇 번 돌으면 어느새 마음이
가라앉는다 했다.
과연 나주 성당 둘레길은 훌륭했다.
이렇게 넓고 긴 길을 가진 성당은 처음이었다.
순교자들의 무덤과 외국인 신부가 살던 집, 대나무 숲, 천주교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세불망비, 서양식 긴 이름을 가진 수녀원과 흙으로 된 넓은 주차장.
아마도 대한민국 성당 가운데 가장 넓은 곳이 나주성당이 아닌가 싶었다.
노안 성당에 이어 찾은 나주 순교자 성당.
무신론자의 특별한 성당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가봤던 성당들
서울 명동성당, 절두산 성당, 약현성당, 안성 미리내 성당, 의정부 성당,
전주 전동 성당, 익산 나바위 성당, 김제 수류성당, 제주 성당, 서울 성공회 성당,
강화도 성공회 성당..
 
202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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