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엔 세팍타크로라고 하는 족구와 비슷한 운동이 있다.
공이 땅에 닿지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배구와 비슷하다.
보면 알겠지만 족구와 달리 진입장벽이 아주 높다.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일단 서브가 문제다.
오버헤드킥으로 1.5m 높이의 네트를 넘겨야 한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플레이다.
공도 족구공에 비해 훨씬 작아 잡기 힘들다.
유튜브로 세팍타크로 다큐를 본뒤 경기들을 몰아서 봤다.
공격은 화려하지만 이상하게 재미가 없다.
공이 너무 작아서 받기가 힘들다.
한두번 공격으로 끝이난다.
주거니 받거니가 없다.
족구의 묘미는 주거니 받거니에 있다.
도저히 살릴 수 없을 것 같은 공을 살리는데서 환희를 느낀다.
족구 뿐 아니라 배트민턴이나 배구와 테니스같은 네트 경기들이 다 그렇다.
그런데 세팍타크로엔 그런 묘미가 없다.
공을 좀 더 키우고 탄성을 줄이면 안되는 것일까?
그러면 주거니 받거니 하는 횟수가 늘어나 보는 이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세팍타크로란 말을 외우기가 힘들다.
세팍은 태국어로 '공'을 뜻하고 타크로는 말레이어로 '차다'를 뜻한단다.
두나라 모두 종주국이라 주장해 두나라 말을 합쳐 쓰다보니 어려워졌다.
말의 의미를 알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이들 나라 말을
전혀 모르는 나에겐 잘 다가오지가 않는다.
이렇게 세팍타크로고 써놓고도 뒤를 돌아보면 바로 잊어먹는다.
그리고 족구와의 차이.
여자 족구팀이 있는 걸 본 적 없는데 세팍타크로엔 많다.
족구보다는 세팍타크로가 국제적인 스포츠같다.
*아래 사진은 뉴시스에서 퍼왔습니다.
202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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