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곽원일 작가님과
통화를 하면서 한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일어나요 강귀찬"을 출간한 김한조 작가다.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마치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듣는
공감력 100퍼센트의 작가!
사적으론 한조라 부른다.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지만
그래도 만나게 되면 편하게 얘기하는 사이다.
어느날 갑자기 잘 나가는 만화가에서 목사가 되고
영화 감독으로 활동했던 곽작가님은 국내 작가주의 만화가들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꺼낸 게 한조다.
'이런 작가가 있습니다'라고.
곽작가님은 한조의 작품이 보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책장에 꽂혀있는 한조의 책들을 꺼내 펼쳐보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혼자 작업을 다하므로 책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하나가 다 귀하다.
팀작업으로 일년에 수십권씩 뽑아내 빌딩을 샀다는 어느 히트작가도 귀하지만
이런 작가는 더 귀하다.
먼 훗날 세월이 흐른뒤 남게되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이런 물음과 함께 책장을 다시 한번 넘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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