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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만화

궁극의 전쟁사 제 1차 세계대전

by 만선생~ 2023. 12. 23.
세계 대전의 정의는 뭘까?
검색을 해보니 나무위키에 나름 정의가 잘 돼 있다.
나무위키
단순히 전쟁의 규모만 크다고 세계 대전으로 부르지는 않으며 아래의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당시의 강대국이 전부 참가하거나 상당수가 참가해야 한다.
참전국은 물론 중립국이나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도
영향을 받을 정도로 전쟁의 규모와 양상이 커야 한다.
....중략
총력전이거나 그에 준한 정도로 전쟁이 치열하고 결과도 심각해야 한다.

레드리버(북21자회사)에서 낸 제 1차 세계대전을 주문했다.
그림은 자기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온 김수박 작가가 그렸고
글은 곽작가란 분이 썼다.
글작와 만화가의 협업이다.
지금은 작가의 말을 읽은 뒤 앞부분을 보고 있는데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많다.
지식 교양만화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그림의 밀도다.
만화책을 볼 때 뭔가 꽉곽 채워져 있어야 손해를 본 기분이 들지 않는데
이 만화는 이런 기준에 부합한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으로서 고생이 참 많았구나 싶다.
서로를 죽이기에 혈안이 돼있는 전쟁은 비참하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 그로인해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돈이된다.
산업이 되는 것이다.
전쟁물 작가들은 인류와 자연 생태계에 닥친 불행을 가공하여 먹고
사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전쟁을 다루지 않을 없다.
아니 도리어 전쟁의 고통을 담아낸 작품이 많아야 한다.
작품을 통해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아야한다는 당위가 폭넓게 공감대를
이루어야 한다.
전쟁이 단지 흥밋거리가 아닌 평화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
레드리버에서 펴낸 궁극의전쟁사 "제1차대전"의 방향도 그러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