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와 집근처 식당서 코다리찜 먹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다.
밥을 목는 사이 식당 벽면을 본다.
벽지에 유려한 서예글씨가 인쇄돼 있었다.
흘려 쓴 탓에 무슨 글씨인지 알길 없지만 명필임엔 틀림이 없다.
인주를 보니 소동파라 써있다.
고려와 조선 선비들이 흠모해마지 않던 당송 팔대가 중 한 사람이다.
본명은 소식.
가장 유명한 작품은 적벽부다.
10년전만 해도 무심코 지나쳤을 텐데 요즘 부쩍 서예에 관심이 생긴 탓인지 저절로 눈길이 갔다.
(구양수 소동파.
두 사람간의 편지가 구소수간이란 책으로 묶여 나왔는데 책값이 엄청 비싸네요. ㅠㅠ)
202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