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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나와 닮은꼴 배우 임원희

by 만선생~ 2024. 2. 6.
작년 발달장애인 웹툰수업 때 한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임원희 닮으셨어요."
"그래?"
"네"
의외였다.
그가 나온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나와 닮았단 생각을 안했는데...
어느날 단톡방에서 후배 작가와 닮은 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더러 임원희와 닮았다는 것이다.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
그러고보니 어딘가 닮은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이란게 그렇다.
나와 닮았다고 생각하니 알게모르게 마음이 간다.
사실 임원희 배우는 유승범 감독의 저예산 영화
"악인이여 지옥행 열차를 타라" 이후 주연을
한 번도 맡지 못했다.
조연으로 활동도 왕성하지 못한 거 같다.
얼굴을 보인다 해도 개성파 배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해진, 김상호, 김인권 급은 아니다.
그렇다고 잠재력이 없는 건 아니다.
언제가 좋은 작품을 만나면 영화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할 수도 있다.
요샛말로 떡상이다.
닮은 꼴로서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특별히 응원하는 배우가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임원희 배우를 응원하겠다.
이왕이면 천만 영화의 주연 배우가 돼보자.
아니 칸느영화제와 아카데미상 영화제 수상 배우가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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