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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영삼보다 못한 윤석열

by 만선생~ 2023. 11. 12.
 
이루말할 수 없이 치사하고 더럽고 야비하며 무능하기 그지없는
윤정권을 보고 있노라니 김영삼이 달리보인다.
김영삼은 집권시기 정치적 라이벌인 김대중에게 특별히 위해를
가했던 것 같지 않다.
정치를 이념이나 정책이 아닌 지금과 같은 지역구도로 만들어버린 3당야합과 IMF로
나라를 말아먹었지만 윤처럼 경멸스럽진 않다.
공도 있었다.
하나회를 척결하여 군사구테타의 위협을 없앤 것과 금융실명제 실시가 그 것이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폭파시킨 것도 공이라면 공이다.
김영삼을 둘러싼 정치세력은 어떨지 몰라도 김영삼 본인은 친일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당시 한일간 국력이 지금과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크게 났지만 일본 정부에 결코
비굴하지 않았다.
도리어 일본 각료를 향해 '버르장머리 없는 것"들 이란 말을 해서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우리끼린 죽기살기로 싸워도 외부를 향해선 같은 편이란 의식이 있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오면 인류가 단결하여 외계인과 맞써 싸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윤석열에겐 같은 편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미국은 물론 일본에 대한 끝도 없는 저자세 굴욕외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마치 식민지 총독이 본국 총리의 눈에 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저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있다.
윤의 이같은 행태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을 느낀다.
김영삼이 싫긴했지만 이런 종류의 감정을 가지진 않았다.
사람은 오래살고 볼 일이라고들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행복이 찾아들 수도 있음을 말하는 거다.
헌데 오래 사는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걸 새삼 깨달았다.
윤과 같은 놈이 집권을 하여 나라가 망해가는 꼴을 보게됐으니 말이다.
살다 살다 김영삼이 커보일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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