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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일을 하는 친구에게 내가 태어난 집 사진을 보여줬더니 솜씨있는
목수가 지었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좋단다.
하지만 좋은 나무를 쓴 건 아니란다.
평야지대라 굵은 목재를 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란다.
당연 굵은 목재로 지으려면 멀리 운송을 해와야는데 그만한 돈은 없었을테고.
복원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다.
절대 이동은 불가능하고 그 자리에서 짓더라도 나무가 많이 상할 것이라 했다.
말인즉 복원하느니 새집을 짓는게 훨 낫다고. 어쨌거나 12월 4일. 외할머니와
아버지 산소에 가 인사를 드린 뒤 태어난 집에 가볼 생각이다.
집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꼼꼼하게 볼 것이다.
202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