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교회
시간이 나면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향린교회에 가볼까 했다.
하여 검색을 해보는데 재건축한 건물을 보고 가고싶단 생각이 싹 가셨다.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라 칭찬을 했던데 보면볼수록
맛이 없다.
한마디로 무미건조하다.
옛날 건물엔 마당도 있고 마당엔 감나무가 자라고 있어 도심속 작은 쉼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기에 6.10 항쟁 때 경찰에 쫓긴 민주 인사들이 교회에 숨어들어 구속을 면했을 거다.
아니 민주화운동의 본거지였다.
그런데 지금은 바늘 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다.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마당도 없애고 나무도 없앴다.
지금도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는 교회겠지만 여튼 가보고 싶단 생각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역사가 지워지진 않는다.
옛날같은 맛은 안나겠지만 그래도 언제 시내 나갈 일 있을 때 교회에 한번 들러봐야겠다.
(사진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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